외국인 성폭행 피의자 검거에 나섰던 경찰관 3명이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당했다. 경찰관들은 흉기에 찔린 상황에서도 끝까지 피의자를 제압해 붙잡았다.
지난 15일 오후 10시 57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길가에서 안산단원경찰서 강력팀 김모 경위 등 경찰관 3명이 성폭행 피의자 T모(27·우즈베키스탄 국적)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김 경위는 오른쪽 허벅지를 찔렸고, 같은 팀 이모 경위는 왼쪽 허리부위를, 성폭력수사팀 신모 경장은 가슴부위를 각각 흉기에 베었다.
다행히 3명 모두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 경위 등 수사팀 6명은 이날 T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T씨는 14일 오전 1시 30분부터 오전 5시까지 선부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K모(25·여·우즈베키스탄 국적)씨를 감금한 상태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T씨를 성폭력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