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9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논문 표절과 부동산 투기 등 도덕성을 집중 검증했다.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은 “언론에 보면 논문이나 연구비, 아파트 다운계약서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준비를 완벽히 했느냐”며 “있는대로 말씀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감없이 편하게 말해달라”고 솔직한 답변을 당부했다.
같은 당 서용교 의원은 “박근혜 정부 2기 막바지 청문회가 진행중인데 후보자께서 빠르게 업무를 파악해 국정을 안정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배재정 의원은 “2010년부터 종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가 청문회 준비를 시작한 후 납부했고, 소득이 있는 배우자를 본인의 연말 소득공제에 포함시켜 불법 세금환급을 받았다”고 도덕성을 거론했다.
같은당 김태년(성남수정) 의원은 “대통령이 잘못된 지시를 하거나 청와대가 부당한 압력을 가하면 이를 바로잡을 소신이 있느냐”고 추궁했고, 유은혜(고양일산동) 의원은 대통령 풍자 작품의 전시 유보 문제로 파행을 빚고 있는 광주비엔날레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 이유로 출품을 제한하는 게 옳다고 보느냐”고 따졌다.
김 후보자는 종합소득세 등 미납 문제에 대해 “연말정산을 포함해 세금을 미납한 데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세무 지식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