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위원회 구성이후 처음으로 체육 현장을 방문하면서 숙박비를 자체 부담하고 공식일정 외의 만찬을 거부하는 등 도 산하기관의 접대를 받지 않아 생활체육 동호인들로부터 큰 호감을 얻었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2일 강원도 속초시 일원에서 벌어진 201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하는 경기도선수단을 격려하고 내년 이천시를 비롯한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대비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속초시를 방문했다.
이필구 위원장을 비롯해 권칠승, 김도헌, 정기열, 박형덕, 오구환, 장동길, 곽미숙 의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2일 속초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과 한화리조트에서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한 경기도선수단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어 대회 이틀째인 3일에는 속초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게이트볼과 속소시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경동대 아트홀에서 열린 에어로빅스체조 등 3개 종목을 관전하며 경기도 선수들을 응원한 뒤 수원으로 돌아갔다.
제9대 문화체육관광위원들은 이번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현장을 방문하면서 산하기관인 경기도생활체육회가 부담했던 숙박비를 도의회 출장비로 계산하고 공식일정인 도선수단 환영만찬이 끝난 뒤 도생활체육회가 별도로 준비한 만찬도 취소하는 등 그동안 관례적으로 도 산하기관들로부터 받아온 접대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9대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첫 현장방문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도 산하기관의 접대를 받지 않으면서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등 앞으로 있을 행사에서도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도 산하기관의 부담을 덜어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이 이번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앞두고 자체 경비로 현장을 방문하자 말했다”며 “앞으로 있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기관 행사 방문시에도 도 산하기관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게 도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필구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전국 동호인들이 한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웃음을 많이 보며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2015년 경기도 이천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재외동포 및 전국 동호인들이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