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담벼락을 넘어 희망을 품다’라는 주제로 일반청소년과 장애청소년이 함께 우리가락을 배우는 ‘장애풍물교실’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지난 7월에는 총 3차례에 걸쳐 전통문화 배우기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청소년수련관 토당극장에서 전통문화공연을 펼치고 전통문화배우기 체험부스를 운영, 주변 이웃들과 청소년들에게 우리가락을 알리고 우리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풍물교실에는 현재 백양고등학교 자원봉사동아리 ‘그루터기’ 학생 30명과 함께 장애청소년 12명이 풍물놀이를 배우고 있다. 수련관은 오는 9월 이들과 함께 고양시 내 위치한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노인 대상 우리가락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러한 발표회를 통해 배움을 이웃과 나누고 장애청소년들의 자신감도 키울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수련관은 장애청소년 부모들을 위해 매달 첫째주 목요일 생일잔치를 열어 스트레스를 풀게 하는 것은 물론,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수련관 관계자는 “장애풍물교실은 일반청소년과는 달리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어떤 프로그램보다 성취감이 높은 프로그램”이라며 “장애청소년들과 일반청소년들이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기쁨을 찾는 것 같아 매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