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가 7경기 연속 홈 무패(5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후반 11분 김태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6분 뒤 산토스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1점을 챙기며 10승6무6패, 승점 36점으로 전북 현대(승점 44점)와 포항 스틸러스(승점 41점)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성남은 4승7무11패, 승점 19점으로 부산 아이파크, 경남FC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성남 -9, 부산 -14, 경남 -15)에서 앞서 10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전반에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없이 마친 수원과 성남은 후반 초반 성남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결국 후반 11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원의 왼쪽 진영을 돌파한 김동희가 골라인 근처에서 골문 앞으로 밀어준 볼을 김태환이 왼발로 방향을 바꿔 수원의 골망을 가른 것.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로저 대신 정대세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고 후반 17분 산토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올라올 볼을 정대세가 헤딩슛으로 연결시켰고 이를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막아내자 산토스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수원과 성남은 대기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이상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겨 4승9무9패, 승점21점으로 상주 상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인천 -12, 상주 -14)에서 앞서 8위로 올라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