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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투 던진 꿈나무들의 메시지 기억하자”

박찬호, 홈피에 글올려
열악한 야구환경 극복하고
열정으로 리틀야구 우승
야구 인프라 확충통해
많은 선수에게 기회줘야

“어른들에게 주는 꿈나무들의 메시지를 기억하자.”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41)가 29년 만에 세계를 제패한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에 축하 인사를 건네며 한국야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박찬호는 한국 리틀야구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2014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제68회 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에서 29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의 홈페이지에 ‘우리 어른들에게 주는 어린 꿈나무들의 메시지를 기억하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일찌감치 유소년 야구에 대해 관심을 뒀던 그는 푸에르토리코와 경기가 열린 18일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우리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우리 꿈나무들이 세계 정상을 밟고 나서 올린 글에서 먼저 “리틀태극전사들이 야구를 통해 또다시 국민의 심장을 뜨겁게 움직였다”면서 “29년 만에 어린 친구들이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한 희망투를 던졌다”며 이번 쾌거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곧 한국 야구의 현실을 생각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부족하고 열약한 야구 환경에 있었음에도 열정과 실력으로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렸다는 것이 고맙고 또 미안하다”면서 “무관심과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우리 어린 친구들은 유소년야구의 가치를 높혀 줬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이어 “이제 어른인 우리들의 차례”라면서 “유소년들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철의 선심성 행정이나 대기업의 단기적 사회봉사 및 환원에서 그치지 말고 꿈나무들을 위한 전용공간 확보에 관심을 두고 실천해 달라는 것이 그의 당부다.

박찬호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어린 후배들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의 긍지로 돌려준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축하하고 감사한 마음을 보내며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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