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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닌자 4총사, 더 강력해졌다

1993년 ‘닌자거북이3’ 이후
20여년만에 영화로 만들어
4인4색 닌자들의 매력 높여
각종 무기 활용한 액션 눈길
‘닌자터틀’ 28일 개봉

 

악당 슈레더(토호루 마사무네)와 그의 비밀 범죄조직 ‘풋클랜’이 장악해버린 후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는 뉴욕시.

열혈 방송기자 에이프릴(메간 폭스)은 카메라맨 번과 함께 풋클랜의 뒤를 추적하던 중 거대한 덩치의 괴생명체가 풋클랜 조직원들을 섬멸하는 과정을 목격한다.

에이프릴은 보도국장 앞에서 괴생명체의 존재를 보고하지만, 사진이나 영상 등 괴물의 존재를 증명할 만한 증거를 함께 제시하지 못하면서 면박만 당한다.

절치부심하던 그는 우연히 지하철 사고현장에서 닌자 스타일의 괴생명체를 목격한 후 휴대전화에 그들의 모습을 담는 데 성공한다.

28일 개봉하는 ‘닌자터틀’은 지난 30여년 간 만화와 TV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사랑받았던 닌자거북이를 토대로 한 영화다.

1993년 ‘닌자거북이3’ 이후 20여년 만에 영화화된 이번 작품은 르네상스 시기 대표적인 화가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믿음직한 리더 ‘레오나르도’,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전사 ‘라파엘’, 기계를 다루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도나텔로’, 유쾌함을 잃지 않는 재간둥이 ‘미켈란젤로’ 등 특유의 유머와 익살, 환상적인 액션 앙상블을 선보이는 4인 4색의 닌자거북이들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특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종보스 슈레더와 싸우러 가는 길에도 무기를 악기 삼아 연주하는 닌자터틀의 모습은 이들의 매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왜 사람들이 이 캐릭터에 열광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진정한 매력은 개성 강한 사총사가 합을 맞춰 완성시키는 화끈한 액션에 있다. 제작진이 생각한 액션 장면의 열쇠는 바로 ‘무기’였다. 레오나르도의 쌍검, 라파엘의 쌍차, 도나텔로의 장봉, 미켈란젤로의 쌍절곤, 그리고 슈레더의 갑옷과 전자칼은 액션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날려줬다.

제작진은 이 장비들을 염두에 두고 강렬한 격투장면을 만들어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배우들은 훈련소에 입소해 닌자 기술을 비롯해 파쿠르, 스턴트, 이종격투 등의 무술을 단련했다.

VFX(시각적 특수효과)를 담당한 ILM(Industrial Light & Magic,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카스가 설립) 스튜디오의 파블로 헬만은 이러한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최고의 모션캡쳐 기술인 4세대 시스템을 활용해 촬영했고, 배우들은 거북이 등껍질 모형을 붙인 ‘모캡(mo-cap) 슈트’와 HD 카메라 두 대를 단 헬멧을 쓴 채 연기했다.

‘뮤즈(MUSE)’라 불리는 이 얼굴 동작 캡쳐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 영화가 최초로, 제작진은 이전에 비해 훨씬 신뢰도 높은 동작 캡쳐 데이터를 얻었고, 이전의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생생하고도 섬세한 표정과 액션이 완성됐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마이클 베이가 제작하고 ‘월드 인베이젼’(2011), ‘타이탄의 분노’(2012)의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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