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연일 현장행보에 나섰다.
남경필 도지사는 26일 신분당선 미금역 공사현장을 찾아 재난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9월 개학시즌에 대비해 183대의 광역버스를 추가 증차한 첫 날인 25일 출근길 광역버스 현황을 살핀 데 이어 연이틀 현장점검에 나선 것.
이날 오전 9시 성남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미금역사 공사현장을 찾은 남 지사는 40여분간 공사 진행 상황과 도심하부 터널공사 안전상황 등을 살펴봤다. 점검에는 양종대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총괄처장과 신동복 경기도 교통건설국장, 서상교 철도물류국장, 공사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싱크홀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 도내 지하 공사장의 현장 안전점검을 위해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분당선은 성남시 정자역과 수원시 광교택지지구를 연결하는 총12.8㎞ 길이의 복선전철로 지하 6곳, 지상 1곳의 정차역이 있다. 1조5천3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신분당선 미금역사는 분당선 미금역 사거리 인근에 신설되는 역으로 오는 2017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남 지사는 미금역사 환기구 공사가 진행 중인 1공구 현장에서 공사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은 뒤 지하터널로 이동, 공사인원 및 안전성 등에 대해 살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언제 어디서 위험요소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공사를 해야 한다”며 “9월까지 비가 쉴 새 없이 온다고 한다. 폭우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최근 도 관계부서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싱크홀 예방 대책회의를 갖고 택시모니터 및 교통통신원 등과 연계한 신고체계 구축, 대규모 건설공사나 도로점용(도로굴착) 허가 시 지하수 흐름에 대한 예방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지질(토질) 전문가를 심의에 참여시키는 방안, 대형 굴착공사와 건축공사 현장 등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싱크홀 등 도로 위험요소에 대한 근본적 예방을 위해 ‘도로 안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과학적 포장관리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