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이 오는 11일 선발대를 파견한다.
대한체육회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인 11일 남녀 축구대표팀을 포함한 북한 선발대가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열린 아시안게임 조추첨에 참가한 북한 관계자가 9월 11일과 16일, 19일, 22일, 28일로 나눠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북한이 남녀 축구대표팀을 선발대로 파견하는 것은 조별리그를 치르는 축구가 대회 개막 전에 사전경기를 치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파키스탄과 함께 F조에 소속된 북한 남자축구팀은 15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또 베트남, 홍콩과 C조에 속한 북한 여자축구팀은 16일 오후 5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1차전을 갖는다.
남녀 축구 엔트리를 각각 20명과 18명으로 코칭스태프와 본부 임원을 합하면 선발대는 50여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축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150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각 종목 지도자와 본부 임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심판, 미디어를 포함하면 모두 273명이 참가한다.
북한선수단은 평양에서 항공기로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민수·하강지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