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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보다 빠른 손, 또 큰판 한번 벌인다

‘타짜:신의 손’ 3일 개봉

 

8년만에 나온 ‘타짜’ 속편

전작 주인공 고니 조카 ‘대길’

타짜 세계에 겁없이 뛰어들어

목숨줄 오가는 한판승부 벌여


지난 1999년부터 4년간 스포츠조선에 연재된 허영만 화백의 ‘타짜’는 1부 ‘지리산 작두’, 2부 ‘신의 손’, 3부 ‘원 아이드 잭’, 4부 ‘벨제붑의 노래’로 구성돼 화투부터 포커까지 다양한 종목의 도박에 삶의 희망을 건 타짜들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중 1부 ‘지리산 작두’는 ‘범죄의 재구성’(2004), ‘도둑들’(2012)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지난 2006년 ‘타짜’라는 제목으로 개봉, 684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추석 극장가에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3일 개봉하는 영화 ‘타짜: 신의 손’은 허 화백의 타짜 2부 ‘신의 손’을 바탕으로 8년 만에 나온 속편으로,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고니의 조카 대길(최승현)이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유년시절부터 뛰어난 손재주를 보인 대길은 자장면을 배달하며 가끔 노름판을 기웃거리던 중 동네 잔챙이 도박꾼 광철(김인권)의 동생 미나(신세경)를 보고 첫 눈에 반한다.

어느날 도박빚에 허덕이는 할아버지를 구하려다 하우스 조직원을 상하게 한 대길은 서울로 도망가고, 고향 선배의 도움을 받아 꼬장(이경영)이 운영하는 강남하우스에 취직하게 된다.

그는 타고난 손재주로 타짜로 성장하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우연히 고니의 파트너였던 고광렬(유해진)을 만난다. 고광렬과 함께 전국을 유랑하던 그는 절대 악의 사채업자 장동식(곽도원)은 물론 전설의 타짜 아귀(김윤석)까지 만나며 목숨줄이 오가는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전작 ‘과속스캔들’(2008)과 ‘써니’(2011)를 통해 독보적인 흥행력을 과시한 강형철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검증된 원작 스토리를 충실히 그려내면서도 느와르적 요소부터 드라마, 액션, 로맨스, 코미디까지 모든 장르의 재미를 총망라하는 버라이어티한 매력을 갖춘 오락 영화의 진수를 선보인다.

8년 만에 귀환한 아귀 김윤석과 대길 역의 최승현, 미나 역의 신세경, 장동식 역의 곽도원, 우사장 역의 이하늬, 허광철 역의 김인권 등 연기파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도 볼 만하며, 다양한 미술로 창조해낸 강남하우스, 유령하우스, 아귀하우스의 분위기도 돋보인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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