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이마트 무료세차권 사용했다가… 고객만 울화통

 

봉담점 고객 세차권 지급
주유소서 세차 중 파손사고
車 수리비 320여만원 발생

이마트 “주유소 책임”
서로 합의 안돼 보상 난항

 

 


이마트 봉담점이 고객 감사 차원으로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에게 무료세차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가운데 최근 A주유소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받은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보상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이마트 봉담점 등에 따르면 이마트 봉담점은 지난 7월 1일부터 인근에 위치한 A주유소와 함께 8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무료세차권을 주는 ‘이마트 화성봉담점만의 특별 이벤트’를 지난 달 31일까지 진행, 대략 1천 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무료세차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달 31일 무료세차를 받기 위해 해당 주유소를 찾은 B씨의 차량이 주유소 직원의 실수로 인해 세차 중 파손되면서 판금도장을 비롯 휀더·뒷범퍼 교체 등 대략 320여만원의 차량 수리비가 소요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B씨는 고객 감사 및 홍보 차원으로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한 이마트 화성봉담점과 A주유소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보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한 이마트 화성봉담점의 경우 ‘A주유소에서 벌어진 사고 이기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무책임한 입장을 밝히면서 애꿎은 B씨만 피해를 보게될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의 자질 논란마저 일고 있다.
 

 

 

 


박씨는 “출고 1년밖에 안된 신차가 파손될 이유가 없었는데 이제와서 고객이 피해를 봤는데도 나몰라라만 하고 있는 이마트 봉담점의 행태가 어처구니 없다”며 “A주유소 또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의 입맛데로 차량 수리를 해주겠다는게 말이나 되냐. 힘없는 고객만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A주유소 관계자는 “차량 파손에 대한 수리비와 렌트카까지 모든걸 책임지고 보상해 주겠다고 했지만 고객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며 “우리도 고객이 피해를 보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봉담점 관계자는 “피해 고객과 A주유소가 원만하게 합의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주유소에서 벌어진 문제라 책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마트 고객이 피해를 봤기때문에 자체적으로 피해 보상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