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가 리그 최하위 부산 아이파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쳐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당기지 못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로저가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14분 김익현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11승7무6패, 승점 40점으로 선두 전북 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4점)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하고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9점)와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6점)를 떨구는 데도 실패했다.
정대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로저를 최전방에 세운 수원은 전반 3분 염기훈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연 뒤 9분 김은선, 12분 로저, 17분 김두현, 18분 신세계가 잇따라 슛을 날리며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22분 로저가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로 연결시켜 1-0으로 앞서갔다.
수원은 이후 전반 39분과 40분 김두현과 로저가 추가골을 노렸지만 부산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전반 15분과 45분 임상협에게 결정적인 슛 찬스를 내줬지만 정성룡이 몸을 던져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신세계와 로저의 슛으로 추가골을 노리던 수원은 후반 14분 부산의 반격 상황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김익현이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가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수원은 배기종, 권창훈, 서정진을 잇따라 투입하며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