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기업투자를 막거나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도시주택분야 20개 규제를 개선, 15조1천억원의 투자와 3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법, 시행령, 지침 등 기업과 지역주민의 생활불편 규제개선을 정부에 건의했고 이 가운데 20개 규제가 법령 개정 등을 통해 풀렸다.
그린벨트 해제지역 산업·물류단지의 공원녹지 범위 확대, 보전지역 내 기존 공장 증설 시 건폐율 20%에서 40%로 상향,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 환경영향평가 생략 등이 대표적인 규제개선 성과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규제로 투자를 미뤄온 32개 기업이 15조1천억원을 투자했고, 일자리 3천500여개가 만들어 졌다.
자연녹지지역 건폐율 20%에 제한을 받아온 용인 의약품 생산 업체 태준제약은 도의 건폐율 상향 건의가 반영된 관련법이 오는 11월 개정되면 기존 공장 옆에 75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할 수 있게 된다.
도 도시주택실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 중인 굵직한 과제들이 개선되면 기업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투자와 도민 생활불편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