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014 막계 페스티벌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20~21일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에서 ‘2014 막계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올해 세번째를 맞는 막계 페스티벌은 ‘과천시 막계동’에 위치한 미술관의 지형적 특성을 부각시킨 이름이다.
막계동은 예로부터 청계산과 인접해 맑은 시냇물이 흐르던 지역으로 맑은내, 맑내, 막내 등으로 불렸는데, 이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막계’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
이번 행사는 ‘아트북페어’, ‘참여형프로그램’, ‘건축가 협업 프로젝트: 동그라미, 네모, 세모-놀이풍경’, ‘야외콘서트’, ‘이건용 작가 퍼포먼스’ 등 관람객 참여형 축제로 열린다.
아트북페어는 책을 통해 미술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예술가·출판전문인·관람객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24개 출판사가 페스티벌 기간 동안 부스를 운영하고, 관람객은 현장에서 책을 구매할 수 있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저자와의 만남’,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0일 저녁 6시부터는 야외공연장에서 짙은, 선우정아, 소심한 오빠들이 출연해 어쿠스틱한 음악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콘서트: 가을의 미술관, 음악에 빠지다’가 열린다.
20일과 21일 오전 11시부터 추진되는 참여형프로그램은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작가, 예술강사가 기획·운영하는 창의적인 미술관교육과 워크숍으로 운영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허풍쟁이 조각상’, ‘오래되지 않은 길’, ‘라이트 페인팅’, ‘스토리 풍선 띄우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홈페이지(www.mmca.go.kr)를 통한 사전예약과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21일 오후 3시에는 실험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험적 미술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건용 작가의 퍼포먼스가 야외조각공원에서 펼쳐진다. 재즈 색소폰 연주자 신현필과 함께 하는 이 퍼포먼스는 작가의 작업세계를 이해하고 현대미술에 친숙하게 다가서는 계기가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해태제과와 오설록의 후원으로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품과 기념품이 제공된다.(문의: 02-2188-6000)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