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수원은 지난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7라운드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행진을 이어가며 13승8무6패, 승점 47점으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52점)와 2위 포항(승점 50점)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 2012년 7월 1일 포항 원정에서 0-5로 패한 이후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을 이어가며 ‘포항 징크스’에 빠졌다가 지난 8월 3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 탈출에 성공한 수원은 이날 또다시 포항을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수원은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정성룡의 선방 등으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수원진영 왼쪽에서 김재성이 올린 코너킥을 유창현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포항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수원은 후반들어 서정진, 조지훈, 하태균을 잇따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고 경기종료 6분을 남기고 2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39분 염기훈을 올린 코너킥을 로저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은 4분 뒤인 후반 43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1일 열린 성남FC와 대구FC의 경기에서는 성남이 후반 3분 제파로프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경기종료 직전 제주 드로겟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0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경기도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K리그 챌린지에서는 수원FC가 김서준, 임성택의 골을 앞세워 대구FC를 2-1로 꺾었고 고양 Hi FC는 FC안양을 1-0으로 제압했으며 안산 경찰청과 부천FC1995는 2-2로 비겼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