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씨름연맹(총재 윤명식)이 21일 인천시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소극장에서 미얀마 체육부와 한국 씨름 보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명식 총재와 띤산 미얀마 체육부 장관이 참석했다.
양해각서에는 미얀마에 한국 씨름을 체계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항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는 한국 씨름을 미얀마 올림픽위원회에 공식 가맹시키고 미얀마 초·중·고등학교에 씨름부 창설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으며 교환방문을 통한 합동훈련 및 지도자 연수 등을 실시한다.
또 2015년 제5회 세계씨름선수권대회 겸 제1회 아시아씨름선수권대회를 미얀마에서 개최해 북한씨름선수단이 대회에 참가 하도록 미얀마 체육부가 북한 정부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
세계씨름연맹은 미얀마 체육부가 요청하는 씨름 지도자와 시범단을 파견하고 샅바 등 훈련용품을 보급하기로 했다.
한편 세계씨름연맹은 2020년 비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씨름종목을 채택 시키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씨름 보급확대가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미얀마 양곤시에 동남아시아 국제씨름연수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