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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실천위해 이완구-박영선 다시 만날까?

약속이나 한듯 “아직…”
이완구 “회동 긍정 검토… 野 통일된 입장부터 정리를”
새정치연합, 세월호 유족 의사 듣고 진로·행보 결정

여야는 23일 전날 양당 대표가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이를 실천할 여야 원내 지도부간 협상을 진행시키지 못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약속이나 한 듯 아직 서로를 만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날 원내대표 간 대화를 촉구한 전날 여야대표의 회동 결과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세월호특별법 및 국회 정상화 협상재개 준비에 착수했다.

특히 세월호법 협상과 관련,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서 통일된 입장부터 정리할 것을 새정치민주연합에 거듭 주문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원내대표끼리 접촉을 하겠지”라면서 “그런데 국회는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내년도 예산안 데드라인이 12월2일인데 그 전에 (의사일정을) 다해야 한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긍정 검토하겠다”면서도 “그 전에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 부대표간 채널을 가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통일 의견이 무엇인지 솔직히 모르겠다. 참 어렵다”고 거듭 지적하고,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서도 “새 집행부의 의견이 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상대 당 원내대표의 지위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협상이 잘되겠나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해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문제가 당내에서 완전해소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법과 민생법안 등으로) 투트랙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하며 “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확실하게 말씀해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원내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답변이나 방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이르면 24일 세월호 유족들을 먼저 만나 의사를 듣고 나서 향후 진로와 행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관계자는 “(원내 지도부가) 유가족을 먼저 만나야 할 것 같다. 유가족의 뜻을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면서“내일쯤 유가족을 만날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공식 회의석상에서 여야 협상과 관련한 주제는 배제하고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새해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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