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소통, 그리고 자신부터 변화하는 게 바로 혁신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소통과 혁신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다.
29일 정오 100번째 GG공(Good-morning Gyeonggi)이 열린 경기도청 제1회의실.
도청 직원 100여명이 테이블 없이 둥그러게 원형을 그리며 의자에 둘러 앉았다. 이 자리에는 남 지사도 함께 했다.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열리는 GG공은 도청 직원들이 정책연구결과와 인문, 경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듣고 토론을 벌이는 자리다.
샌드위치와 떡 한조각, 생수 한통으로 점심을 대신한 이들은 ‘소통’을 주제로 대화를 풀어나갔다.
강사로 나선 남 지사가 “요즘 늘 고민하는 것이 내가 왜 출마를 했을까?”라며 먼저 입을 땠다.
이어 “도민들이 도지사로 뽑아 놓고 뭘 기대는지, 이 시대의 남경필에게 요구하는 도지사가 무엇인지가 제일 큰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또 “매일 생각하면서 저에게 주어진 답을 찾았다.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도지사의 책무라는 답”이라며 “100일 되는 날 도민들과 함께할 미래에 대해 공유할 것”이라고 얘기를 풀어 나갔다.
남 지사는 “여러분은 모두 리더다. 가족, 조직, 사회에서 리더의 역할은 내가 올바로 가고 있나, 올바른 타임에 있느냐 등을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더십을 강조한 뒤 중국 제1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샤오미가 삼성과 애플을 중국에서 제친 사례 등을 들며 “GG공이 갖고 있는 배우려는 자세가 도전의 출발점이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와 함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남 지사는 “소통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소통이다. 자신과의 소통은 타인과의 대화보다 더 중요하다”며 자신과의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일어나 5~10분 정도 짧은 시간을 들여 스트레칭을 하듯 자신과의 대화를 하는 일은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트레칭을 한 날이 안 한 날보다 몸 상태가 확실히 다른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남 지사는 직원들이 ▲광교 신청사에 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 마련 ▲도지사가 추천 도서 소개 ▲상사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 등에 건의하자 ‘의견을 소중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뒤 사회적 경제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제레미 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사회’를 추천하기도 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