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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재래시장 속으로 스며들다

쉼터·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공간으로 탈바꿈
예술활동 통해 물리·심리적 환경개선 작업 추진

 

■ 스톤앤워터, 안양 박달시장 내 ‘밥그릇’ 조성

안양 석수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해 오던 스톤앤워터가 박달시장 내 빈 점포를 문화공간 ‘밥그릇’으로 조성, 오는 2일 오후 2시 오픈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오픈행사에는 예술가가 바라본 박달시장의 모습을 기록한 영상과 사진 전시, 공연, 퍼포먼스가 공간을 지켜나갈 시장상인과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약 8평 규모의 ‘밥그릇’은 기존에 반찬가게를 운영하던 곳이었지만, 기획회의를 거쳐 이곳을 시장의 거점으로 삼아 시장상인과 시장을 찾는 소비자에게 카페와 쉼터 공간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각종 소모임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매주, 매일 진행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오픈행사에 앞서 1일부터는 인문학(人問學, 서로 묻고 대화하는 학습) 강좌를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매주 수요일 6주 간 진행한다.

강좌에는 지역 내 한의원을 운영하는 박호 동의한의원장과 김종규 성균관대 철학박사, 안상원 하이브리드 미래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김연순 충북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김장호 문화비평가가 참여한다.

‘밥그릇 방송국’은 상인이 주체가 돼 상인DJ가 운영하는 신청곡과 함께 신청자의 사연을 소개하는 음악방송프로그램으로, 주 2회 방송된다. 또 상설 운영되는 셀프서비스 티 라운지, 시장아카데미 ‘박달요리조리체험실’, 상인들의 피로를 푸는 안마기·족욕기 등 편의시설도 운영된다.

특히 밥그릇은 예술활동을 통해 물리적·심리적 환경개선 작업을 추진한다.

 

박달시장 문화지도를 제작해 지역내 산재하고 있는 문화자원, 단체, 공공미술, 맛집, 명소 등의 맵핑을 소개하며, 시장 중앙에 조성된 노점들의 문패도 만든다.

이 사업은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오는 12월 30일까지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며, 약 3개월 간 크고작은 행사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스톤앤워터 관계자는 “밥그릇의 여러 기획들은 작가와 기획자, 관람객, 지역주민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시키고, 자연스럽게 창발적인 교류를 확대한다”며 단순히 예술 활동이 일어나는 장소에서 발전시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472-2886)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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