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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그 길을 걷다

수원영화예술協, 촬영지 답사기행
임권택 시네마파크·채석강 등 방문

 

수원영화예술협회는 지난 3일 영화촬영지 탐방의 일환으로 임권택 영화감독의 시네마테크 공원과 내소사, 부안 격포 채석강 등을 방문하는 ‘제3회 영화예술답사기행’을 가졌다.

이번 영화기행은 안태근 영화감독을 비롯해 영화마니아들로 구성된 교육자, 영화계 종사자, 아마추어 영화인, 사진가 등 회원 74명이 참여했다.

시네마테크 공원에서 만난 임권택 영화감독은 “나는 영화 속에 리얼리티가 담겨야 한다고 고집한다. 여기서 말하는 리얼리티는 내 개인적인 삶의 체험에서 오는 것이라기보다 좀 더 넓은 의미의 것으로, 다양한 우리들 삶의 경험에서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영화는 단순한 오락물일 수 있지만, 우리의 삶에 대한 창조적 지혜의 예술양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병두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루코스였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정감 깊은 산사의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며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따스한 인문학 실천의 지성으로 성장하고 화합과 사랑이 넘치는 협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에서 타임캡술이 묻혔던 강원도 촬영지를 시작으로, 두번째로 남양주 영화찰영소를 방문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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