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에서 가드로 활약한 전형수(36)가 은퇴식을 갖고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오리온스는 지난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개막경기에서 전형수의 은퇴식을 개최했다.
2013-2014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전형수는 이날 은퇴식에서 오리온스 백운하 단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고 추일승 감독에게는 화환을 선물받았다. 또 오리온스의 주장 김도수는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농구공을 전형수에게 전달했다.
고려대를 나와 200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골드뱅크(현 부산 KT)에 지명된 전형수는 이후 울사 모비스, 창원 LG, 서울 SK를 거쳐 2012~2013시즌부터 2년간 오리온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신인 시절이던 2001~2002시즌에는 평균 15.6점을 넣을 만큼 공격력이 돋보이는 가드였던 전형수는 은퇴 후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코치에 선임돼 지도자로 변신, ‘제2의 농구인생’을 살게 됐다. 프로 통산 평균 성적은 6.7점에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형수는 “그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리온스에 있으면서 추일승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웠는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