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가장 기본 요소인 식(食)을 해결하는 공간이자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공간인 부엌은 더 이상 여자만의 생활보조 공간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에 따라, 취향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며 공간의 주연이 되고 있다.
◇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똑똑해진 주방 가구, ENEX(에넥스)
1970년대 개수대가 ‘씽크’로 불린 스테인리스로 바뀌면서 싱크대는 부엌가구의 대명사가 됐다.
싱크대 생산기술을 도입하여 입식 주방 가구 문화를 선도했던 (주)오리표씽크는 1980년대 후반 시장개방에 의한 글로벌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에 오리표씽크는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소비자가 오리표씽크를 알고는 있으나, ‘오리표’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보수적이며 촌스럽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아 현대적이며 세련된 브랜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ENEX'는 ‘더욱 강화시킨다’라는 뜻의 ‘ENFORCE'라는 키워드와 ’EXPERIENCE'(경험), ‘EXPERT’(전문가?장인), 'EXCELLENCE'(최고)라는 키워드를 추출하였고, 이 키워드를 조합하기 위해 음률과 시각성, 액센트를 고려하여 'EN'과 ‘EX'라는 첫음절만을 떼어서 결합한 결과, 현대적인 감각의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30여 년간의 전통과 기술을 바탕으로 늘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오리표씽크’는 회사명을 "ENEX(에넥스)"로 변경한 후, 연간 매출이 30% 이상씩 급성장하였다.

1990년대 초부터는 기존의 원목톤에서 벗어나 와인레드, 그린, 화이트 등 다양한 색상을 부엌가구에 접목시키는 '컬러마케팅'을 시작하였고, 2001년 시작된 인테리어가구 사업을 본격화해 토털 인테리어 가구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임채숙(협성대학교 제품디자인학과 교수)
2014. 09. 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