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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성남FC ‘하위권 반란 예고’

22일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성남FC-전북 현대 맞대결
K리그 순위 성남 열세… 최근 전력 살아나 결과 ‘예측불허’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4 하나은행 FA컵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들이 반란을 준비한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정규리그에서 10위에 올라 있는 성남FC가 오는 22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준결승전에서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K리그 클래식 순위만 놓고 보면 성남이 전북에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남은 역대 FA컵에서 두차례 정상(1999년·2011년)에 등극했고 준우승도 세번(1997년·2000년·2009년)이나 차지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 일화가 팀을 해체하면서 기업구단에서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성남은 올 시즌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정규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초대 사령탑으로 영입한 박종환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4개월여만에 선수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물러났고 박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이상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결국 지난 달 김학범 감독이 6년 만에 팀에 복귀하면서 한 시즌에 마감되기도 전에 사령탑이 세번이나 바뀌면서 혼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성남은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서서히 전력의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최근 열린 K리그 6경기에서 2승2무2패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고 최근 2경기에서는 1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남이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세차례 맞붙어 5골을 내주고 3연패를 당하는 동안 무득점에 그치긴 했지만 FA컵이 단판 승부로 승패를 가리는데다 최근 성남의 상승세를 FA컵 4강에서도 이어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성남은 지난 1999년과 2000년에 FA컵 결승전에서 전북과 맞붙어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진 바 있어 이번 대결의 승자가 FA컵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11위에 올라 있는 상주 상무는 같은 날 상주시민운동장에서 FC서울과 4강전을 치른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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