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문화재청에 문화재 등록을 신청한 근대문화유산 11건 가운데 구 수원문화원 등 8건이 등록됐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회의 결과 도가 신청한 양평 ‘여운형 혈의’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혈의는 몽양이 암살될 당시 입고 있던 피묻은 옷이다.
혈의의 문화재 등록은 도가 신청한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8번째다.
앞서 ▲남양주 고안 수위관측소 ▲양평 지평양조장 ▲고양 흥국사 대방의 ▲구 수원문화원 ▲구 수원시청사 ▲고양 행주 수위관측소 ▲부천 코주부 만화 등 7건이 문화재로 등록했다.
도는 지난해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내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실태조사와 전문가 조사를 거쳐 11건의 문화재에 대해 올해 1월 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이에 문화재청이 지난 3월 도가 신청한 문화재에 대한 현지조사를 한 뒤 지금까지 모두 8건의 도 근대문화유산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도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자발적인 보존 노력을 이끌어내는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