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성남FC, FA컵 4강 승부수 ‘끈질김’

김학범 성남 감독 “전북戰 단판승부, 결과 예측 못해”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 자신감 넘쳐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전북이라는 큰 산을 넘고 FA컵 정상에 오르겠다.”

22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컵(FA컵) 준결승전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맞붙는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놀라운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남과 전북의 FA컵 4강전은 한국 프로축구의 명장으로 불리는 김학범 감독과 최강희 전북 감독의 지략대결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성남은 프로축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정규리그 10위에 머물며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과거 성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기록중인 성남은 김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몰라보게 강해졌다는 점에서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록 스플릿시스템 상위 그룹인 A그룹 잔류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19일 열린 수원 블루윙즈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수원의 수비실수를 놓치지 않고 제파로프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져 있다.

성남은 수원 전처럼 끈질긴 플레이로 전북이라는 거함을 침몰시키고 FA컵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시즌 전북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긴 했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게 성남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김학범 감독은 “전북은 분명 강하고 어려운 상대지만 FA컵은 단판승부여서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면서 “최선을 다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올해 정규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모두 이뤄 ‘더블’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한교원, 김기희, 윌킨슨(호주)이 대표팀에서 복귀해 팀 전력에 힘이 붙었고 이승기도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 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며 “우승이 목표인 만큼 성남전을 꼭 승리로 장식해 지난해 홈에서 경험한 FA컵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