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이 올 시즌 프로배구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인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4 16-25 25-22 25-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새롭게 사령탑은 맡은 양철호 감독에게 정규리그 첫 승은 선사했다.
사령탑 데뷔무대인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정규리그를 시작했다.
반면 지난 19일 V리그 데뷔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를 꺾고 첫 승을 거뒀던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패의 쓴맛을 봤다.
현대건설은 황연주(13점)의 빠른 속공과 외국인 용병 폴리나 라히모바(아제르바이잔·등록명 폴리·38점)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첫 세트를 25-14로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2세트에 흥국생명의 용병 레이첼 루크(호주·32점)의 공격을 막지 못해 16-25로 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20-20에서 황연주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고 루크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면서 20-22로 끌려갔지만 폴리의 연속 후위공격과 오픈공격으로 23-22로 역전에 성공했고 양효진(13점)이 상대 루크의 백어택을 가로막은 데 이어 김주하의 서브포인트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4세트에도 폴리와 황연주 쌍포에 양효진의 중앙공격이 가세하며 루크를 앞세운 흥국생명에 1~2점 차 리드를 이어갔고 22-20에서 양효진이 흥국생명 박성희(8점)의 공격을 막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