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부터 돌풍을 이어오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가 7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지난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T를 80-68로 제압했다.
개막 후 한 경기도 지지 않고 7경기를 내리 이긴 오리온스는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프로농구 사상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가 세운 8연승이다.
오리온스는 27일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혼자 33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신인 이승현이 11점으로 거들었다.
오리온스는 61-5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길렌워터가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를 끌어냈고 계속된 공격에서는 이승현이 3점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65-56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71-64이던 경기종료 2분 전 이현민의 자유투 2구째가 들어가지 않자 이승현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길렌워터에게 연결, 길렌워터가 골밑 슛을 성공시켜 73-64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