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 직후 여야 지도부와 회동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29일 2015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이 끝난 뒤 국회에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초청해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과 국회내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면담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여야 원내지도부와는 지난 7월10일 청와대에서 만나 세월호특별법 제정 등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세월호특별법 등 정국현안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심사 기일(12월2일) 내 처리와 함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공무원 연금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강조한 뒤 여야 지도부와의 면담에서도 개혁안의 연내처리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는 이달말까지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던 세월호 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 등 이른바 세월호3법과 관련한 의견교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개헌 발언과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 문제 등으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김무성 대표와 직접 만나게 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