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레슬링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첫 날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목 우승 2연패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도 레슬링은 28일 제주관광대 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고등부 자유형 58㎏급 박상민(성남 서현고)과 남일반 자유형 70㎏급 김대성(수원시청), 남대부 자유형 57㎏급 최인상(한국체대)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는 이날 레슬링과 유도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하며 금 12개, 은 15개, 동메달 10개로 메달 수에서 선두로 나섰지만 종합점수에서는 롤러 1개 종목이 끝난 가운데 916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유도, 사이클, 레슬링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해 금 6개, 은 1개, 동메달 7개, 종합점수 278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박상민은 남고부 자유형 58㎏급 결승에서 전남체고 양준모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으로 11-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며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남일반 자유형 70㎏급 김대성은 오만호(울산 남구청)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고 남대부 최인상(한국체대)도 충남대표 민현기(한국체대)를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제주유도회관에서 열린 유도 남일반 66㎏급 결승에서는 류진병(남양주시청)이 엄현준(제주 한국마사회)에게 반칙승을 거두고 정상에 등극했다.
레슬링 남일반 자유형 57㎏급에서는 이우주(수원시청)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은메달을 획득했고 유도 남일반 81㎏급 왕기춘(양주시청)도 부상으로 준결승전을 포기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남 나주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에서는 남고부 24㎞ 포인트레이스 정우호(가평고·16점)와 남일반 40㎞ 포인트레이스 임재연(의정부시청·29점)이 나란히 2위에 입상했다.
역도에서는 남일반 56㎏급 고석교(고양시청)가 인상에서 111㎏으로 3위에 오른 뒤 용상과 합계에서 134㎏과 245㎏을 기록해 은메달 2개를 추가했고 같은 체급 이혜성(경기도체육회)은 인상(115㎏)에서 은메달, 합계(241㎏)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일반 85㎏급 정태홍(포천시청)은 용상(196㎏)과 합계(352㎏)에서 은메달을, 인상(156㎏)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테니스 남고부 수원 삼일공고는 대구 영남고를 3-0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고 여고부 수원여고와 여대부 명지대로 나란히 강원 원주여고와 전북 원광대를 3-1, 2-0으로 제치고 1회전을 통과했으며 탁구 남녀고등부 부천 중원고와 안양여고, 핸드볼 남고부 부천공고, 세팍타크로 남고부 고양 풍무고와 남일반 고양시청, 소프트볼 여고부 일산컨벤션고도 각각 2회전에 올랐다.
한편 축구 남고부 1회전에서는 올 해 고등부 왕중왕전 우승팀인 수원공고가 강원 갑천고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고 남일반 용인시청은 경북 한국수력원자력에 1-3으로 패했으며 여고부 경기관광고도 울산 현대공고와 승부차기 끝에 3-4로 쳐 1회전에 탈락했다.
/정민수·박국원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