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 부근에서 발견된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하루만인 29일 오후 6시 20분쯤 수습됐다.
이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침몰한 세월호 선체에서 시신을 빼낸 뒤 물 위에서 수습작업을 진행, 육지로 이송했다.
이어 임시 수습작업을 마친 시신은 해경 경비정으로 진도군 팽목항 시신안치소로 옮겨졌으며 DNA 검사를 진행,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4시 8분부터 5시 36분까지 시신 인양을 시도했다가 수중 시야 불량, 작업 공간 협소, 시신 원형보존 노력 등의 이유로 실패했다.
특히 실종자가 발견된 4층 중앙 여자화장실은 이미 13회에 걸쳐 수색이 이뤄졌다고 범대본은 밝혔다.
그동안 시신이 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가 강한 조류에 의해 빠져나와 구명동의의 부력으로 천장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오후 5시 25분쯤 지난 7월 18일 이후 102일 만에 실종자 시신이 선체에서 발견됐지만 물살이 빨라져 인양하지 못한 채 수색인력이 철수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