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통과해 부천시와 고양시를 연결하는 소사∼대곡 복선전철 사업이 내년에 착공돼 2020년 개통될 전망이다.
부천시와 고양시 지역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서울시·경기도 등 관계기관은 29일 국회에서 ‘대곡소사 복선전철 본격 추진을 위한 국회-정부-지방자치단체 합동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소사~대곡 복선전철사업은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사업비 분담 문제로 사업이 지연돼 왔으나 해당지역 의원들의 적극적인 중재와 설득으로 사업비의 90%를 중앙정부가 10%는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것으로 이날 최종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부천오정)·김현미(고양일산서)·김상희(부천소사)·유은혜(고양일산동)·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업비 분담 문제가 최종 타결됨에 따라 소사~대곡 복선전철 사업은 내년에 실시협약체결, 실시설계 및 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7월쯤 착공해 5년 뒤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사~대곡 복선전철 사업은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소사~원시선의 연장선으로 총연장 18.3㎞에 총사업비 1조1천631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이 내년에 착공돼 계획대로 개통되면 경기 서부권역과 인천지역의 철도교통이 서울지하철과 연계돼 수도권 및 서울시민의 교통편익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