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째 금맥이 터지며 종합우승 13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도는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유도와 핀수영, 역도, 사격, 펜싱, 근대5종, 수영 등에서 29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이로써 도는 이날까지 44개 정식종목 중 롤러 1개 종목이 끝난 가운데 금 41개, 은 28개, 동메달 37개로 종합점수 916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 종합 7위를 목표로 한 인천시도 이날 11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금 17개, 은 9개, 동메달 25개로 종합점수 278점으로 10위에 올라 있다.
도는 승마, 보디빌딩, 수중·핀수영, 세팍타크로, 댄스스포츠 등 5개 종목이 마무리 되는 대회 사흘째인 30일부터 순위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또 이날 역도와 사격, 근대5종, 핀수영에서 5명의 2관왕이 나와 모두 7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핀수영에서 대회신기록 1개를 수립하며 신기록 2개를 기록중이다.
이날 서귀포시 중문고 체육관 등에서 열린 근대5종 여고부에서는 인천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선우(경기체고)가 개인전에서 1천49점으로 우승하고 한예원, 김보영(이상 경기체고)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3천39점으로 1위에 올라 2관왕에 올랐다.
또 제주 신성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일반 94㎏급에서는 정현섭(고양시청)이 인상에서 165㎏으로 2위에 오른 뒤 용상과 합계에서 207㎏과 372㎏으로 1위에 올라 2관왕에 올랐고 여일반 53㎏급 조유미(고양시청)도 인상 85㎏, 합계 188㎏으로 우승, 2관왕이 됐다. 조유미는 용상에서 103㎏을 들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제주고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고부 공기소총에서는 이건국(고양 주엽고)이 윤현(경기체고), 조현욱, 남태윤(이상 평택 한광고)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1천770점으로 1위에 오른 뒤 개인전에서도 205.4점으로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다.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핀수영에서는 장형진(구리고)이 남고부 표면 400m에서 3분16초27로 1위에 오른 뒤 계영 800m에서도 장창수, 윤형민, 박주영(이상 경기체고)과 팀을 이뤄 6분11초28의 대회신기록(종전 6분14초96)으로 우승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인천시는 수영 남일반 접영 50m에서 양정두(인천시청)가 23초71로 한국신기록(종전 23초770으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양궁 이우석(인천체고)이 남고부 70m와 90m에서 348점과 328점으로 2관왕에 올랐으며 유도 여고부 63㎏급 이소희(인천체고), 여일반 +78㎏급 김지윤(인천 동구청), 태권도 여일반 46㎏급 박효지(인천시청), 카누 남일반 카누 1인승(K-1) 1천m 박정훈(인천시청·3분48초73),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50㎏급 윤석기(인천체고)가 각각 1위에 입상했다.
단체종목에서는 세팍타크로 남일반 고양시청이 충북 청주시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하고 남고부 김포 풍무고는 2회전에서 충북 보은정보고를 2-0으로 꺾었지만 4강에서 부산체고에 0-2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으며 검도 고등부 퇴계원고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키 여고부 수원 태장고와 탁구 여대부 용인대는 각각 부산 영산대와 대전 국제통상고를 3-1, 3-0으로 제치고 2회전을 통과했다.
/정민수·박국원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