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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배구 남대부 2년 연속 몰수패

성균관대 감독, 리베로 등록 규정 잘못 숙지해
리베로 2명 출전… 전남 목포대에 0-3 몰수패

경기도가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자대학부에서 2년 연속 몰수패를 당했다.

경기도는 지난 달 31일 제주 서귀포 동흥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대부 준준결승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힌 성균관대가 부정선수를 내보내 전남 목포대에 0-3으로 몰수패 했다.

경기도 대표로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한 성균관대는 이날 열린 목포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손쉽게 4강에 진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목포대가 성균관대에서 2명의 리베로를 출전시켰다며 항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성균관대는 이날 라인업에 1학년생 리베로 이상욱을 올려 출전시켰다.

문제는 성균관대가 지난달 29일 벌어진 서울 명지대와 1라운드 경기에서는 4학년생 오재성을 리베로로 내보낸 것.

이번 전국체전 선수 등록 당시 성균관대는 이상욱을 레프트로 등록했지만 성균관대가 이날 경기에서 이상욱을 리베로로 출전시키면서 한 팀에서 2명의 리베로가 대회에 나서게 된 것이다.

배구 규정상 대회에서는 팀당 리베로 1명만 등록시킬 수 있으며 대회 도중 리베로를 변경해서도 안된다.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은 “대학부 경기 규정에서는 리베로를 대회 중간에 바꿀 수 있는데 전국체전에서는 리베로를 대회 도중 변경할 수 없는 국제 규정을 따른다”며 “이 같은 사실을 숙지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배구협회 관계자는 “대학부 규정에도 리베로를 대회 중간에 변경할 수 없다”며 “성균관대 감독이 규정을 잘못 숙지해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측은 규정을 잘못 숙지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상대의 항의를 받아들인 뒤 경기는 마무리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구협회는 성균관대의 뜻을 받아 들어 경기를 끝까지 진행했고 성균관대가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지만 몰수패 규정에 따라 목포대에 0-3으로 패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채 쓸쓸히 짐을 싸야 했다.

도 배구는 지난해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경기대가 서울 한양대와 준준결승전에서 대회 전 부상선수로 등록한 선수를 경기에 투입한 것이 드러나 몰수패를 당했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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