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도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6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도 유도는 1일 제주유도회관에서 막을 내린 이번 전국체전 유도 종목에서 금 16개, 은 2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며 종목점수 2천382점으로 개최지 제주특별자치도(금 4·은 11·동 7, 2천38점)와 서울시(금 6·은 6·동 3, 1천534점)를 제치고 종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도 유도는 지난 1999년 제80회 인천 전국체전에서 종목 패권을 차지한 이후 15년 연속 종목 정상을 차지하며 ‘전국 유도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도 유도는 전력의 핵심이자 전원 용인대 선수로 꾸려진 남녀대학부에서 11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8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종목 우승 16연패를 달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남녀일반부와 남녀고등부에서도 각각 4개와 2개 체급에서 정상에 올라 종목 우승에 힘을 보탰다.
도 유도는 지난 달 28일 열린 남자일반부 66㎏급에서 류진병(남양주시청)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여자고등부 70㎏급 이예원(의정부 경민비즈니스고)이 정상에 올랐고 같은 날 열린 여일반에서도 48㎏급 정보경(안산시청)과 57㎏급 김잔디, 63㎏급 정다운(이상 양주시청), 무제한급 이정은(안산시청)이 금맥을 이어갔다.
또 30일 남고부 55㎏급 전승범과 100㎏급 이인성(이상 의정부 경민고)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고 31일에는 남대부 66㎏급 이동록과 73㎏급 안창림, 90㎏급 곽동한, 100㎏급 원종훈(이상 용인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도 유도의 종목우승 16연패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도 유도는 유도 경기 마지막 날인 1일에도 여대부에 4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52㎏급 박다솔, 63㎏급 박지윤, 70㎏급 유지영, 78㎏급 윤현지(이상 용인대) 등 4명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우승 16연패를 자축했다.
정태호 도 유도 총감독(도유도회 전무이사)은 “도유도회 임원들과 각 팀의 지도자,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종목 우승 16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그 결과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타 시·도 전력분석 등을 통해 도 유도가 정상의 자리를 지켜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