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14 UN과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에서 유엔 제5사무국(이하 유엔 한국사무소)의 경기도 유치 당위성을 국제사회에 공식 천명했다.
유엔 사무국은 사무총장 직속기구로 뉴욕본부,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 나이로비 등 전 세계에 4개 사무국이 있으며 아시아에는 아직 없다.
도는 지난달 31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2014 UN과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에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가 첫 번째 섹션 발제자로 나서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와 경기도 역할’이라는 주제로 유엔 한국사무국설치 당위성을 피력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와 유엔의 역사적 관계 ▲세계 평화에 기여하면서도 신 냉전 체제의 정점에 있는 한국의 모습 ▲아시아 평화를 위한 유엔의 역할과 유엔 한국사무국 설치 당위성 및 경기도의 희망 등을 설명했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전 유럽회의 사무총장, 스위스 연방의회 의원, 전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 등 세계평화 관련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김 부지사는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최석영 대사와 유엔 제네바 사무국 다비드 칙바이제 비서실장과 연이어 회담을 갖고 유엔 한국사무국 유치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유엔 한국사무국 유치를 위해 외교부 등 범정부와 공동으로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며 “도는 유엔 한국사무국 유치를 위한 ‘2015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