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선두자리에 오르며 13년 연속 종합우승을 눈 앞에 뒀다.
도는 2일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6일째 44개 정식종목 중 30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10월 31일부터 이날까지 3일 동안 62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금 121개, 은 96개, 동메달 118개로 3만8천677점을 획득, 경남(금 66·은 81·동 88, 3만2천507점)과 경북(금 72·은 63·동 85, 2만9천815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도의 라이벌 서울은 금 82개, 은 77개, 동메달 90개, 2만9천448점으로 4위에 그쳤고 10위권에 머물던 인천시는 금 72개, 은 49개, 동메달 71개로 2만6천124점을 획득하며 6위로 뛰어올라 올해 목표인 7위권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남은 종목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6만1천여점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13년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도 육상은 전국체전 23년 연속 종목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고 유도는 16연패, 역도는 3연패, 골프와 당구는 2연패를 차지했다.
스쿼시와 정구, 씨름, 조정, 체조는 2위에 올랐고 펜싱과 태권도, 세팍타크로는 3위에 입상했다.
인천시는 스쿼시, 조정, 검도 등 3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양궁과 카누는 종목 2위에 올랐다.
도는 또 이날까지 역도에서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등 5개 종목에서 6개의 신기록을 작성했고 4관왕 1명, 3관왕 6명, 2관왕 15명 등 22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이날 열린 육상 남자대학부 1천600m 계주에서 김의연(성균관대)이 박찬양, 김현우, 이우빈(이상 성균관대)과 팀을 이뤄 3분16초00으로 1위에 올라 400m와 400m 계주에 이어 3관왕에 올랐고 전날 끝난 근대5종 여고부 계주4종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선우(경기체고)가 같은 학교 김보영, 한예원과 함께 1천37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이 됐다.
레슬링에서는 박제우(화성 홍익디자인고)가 자유형 85㎏급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그레코로만형 85㎏급에서도 정상에 올라 레슬링에서는 드물게 2관왕에 올랐고 육상 여고부 400m 계주에서는 100m 우승자 오선애(성남 태원고)가 임주연(시흥 소래고), 김희영(양주 덕계고), 김예지(경기체고)와 팀을 이뤄 47초62로 금메달을 추가했으며 펜싱 여일반 오하나(성남시청)도 플뢰레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소속팀 성남시청을 정상으로 이끌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