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농생명과학고가 제31회 도지사배 겸 교육감배 학생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지난 8일 수원 한조씨름전용경기장에서 제34회 회장배 학생씨름대회를 겸해 열린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용인고를 4-3으로 꺾고 우승배를 품에 안았다.
또 초등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성남 제일초가 용인 양지초를 4-2로 꺾고 패권을 안았고 중등부 단체전에서는 용인 백암중이 수원 동성중을 4-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제33회 한·일 친선 씨름·각력 교환경기대회가 함께 열려 경기장을 찾은 씨름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경기대·용인대 씨름부 선수들과 일본 오키나와각력협회 소속 선수들은 이날 씨름과 각력 경기를 통해 우의를 다지며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한·일 씨름·각력 친선 경기대회는 지난 1982년부터 경기도씨름협회와 일본 오키나와현각력협회가 매년 양국을 오가며 정기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대회다.
오키나와각력은 일본의 전통 스모와는 달리 한국의 씨름과 매우 유사한 경기로 도복을 입고 허리샅바를 맨 채 경기를 시작하며 상대를 눕혀 양 어깨가 바닥에 닿게 해 승부를 결정짓는 경기다. 경기방식이 씨름과 흡사해 한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