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자유무역지역이 입주기업 선정부터 관리까지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오전 평택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워크샵’에서 평택대학교 이동현 교수는 ‘평택항 자유무역지역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물동량 산정기준 불일치, 자동차 업계와 물류업계 무차별적 평가기준 적용 등 문제점이 산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동량 산정기준의 경우 “부산·광양항 등 타 자유무역지역에서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반입과 반출하면 2개로 인정하고 있으나 경기도는 1개로 고집하고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3년간 컨테이너 화물 취급량은 정체된 반면 자동차 수입량은 급성장 했으나 물류환경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물류업체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항만배후단지 공급과 물동량 창출간의 연계성 부족, 업체 선정시 국내기업 역차별, 입주업체 선정위원회 전문성 부족, 배후단지 관련기관 조직의 복잡성 및 전문성 부재, 지도감독 미흡, 인센티브제도 미흡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