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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다크호스 넘어 ‘우승 후보’

V리그 1라운드 남자부 1위 신생팀 돌풍
시몬, 206㎝ 키 이용 강타 상승세 주도

안산 OK저축은행이 2014~2015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에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달 18일 막을 올린 프로배구가 10일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OK저축은행은 중간순위에서 남자부 1위에 올라 있다.

창단 2년 차인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7개 팀 중 6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에는 1라운드에 5승1패, 승점 14점으로 1위에 오르며 다크호스를 넘어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7연패를 달성한 ‘명가’ 대전 삼성화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파란을 예고한 OK저축은행은 1라운드에 아산 우리카드에만 2-3으로 패했을 뿐 인천 대한항공, 천안 현대캐피탈, 수원 한국전력, 구미 LIG손해보험 등을 잇따라 격파하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상 3승2패·승점 12점)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한 번도 못 이긴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올 시즌에는 이겨보고 싶다”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바람이 1라운드에 이뤄진 것이다.

OK저축은행 돌풍의 주역은 단연 ‘시몬스터’로 불리는 쿠바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로버트랜디 시몬이다.

시몬은 V리그 데뷔 무대였던 삼성화재와 경기를 시작으로 1라운드 6경기에서 세 차례나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코트 평정에 나섰다.

206㎝의 키에서 뿜어대는 강타, 뻔히 알고도 당하는 속공, 가공할 만한 서브, 그리고 철벽 블로킹에 수비까지 척척 해대는 시몬의 활약에 상대팀은 혀를 내둘렀다.

시몬은 현재 서브 1위, 득점 2위, 속공 2위 등에 올라 있다.

여기에 레프트 공격수 송명근이 공격종합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공격의 한 축을 받쳐주면서 팀의 상승세를 거들고 있고 수비형 레프트 송희채와 리베로 정성현의 안정적 수비와 리시브도 OK저축은행의 선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몬을 앞세워 1라운드 선두에 오른 OK저축은행이 남은 라운드에서도 승승장구해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를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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