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자연재해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로 재난문자를 보내는 재난 안내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재난 안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이는 지난 9월 2일 안양시 노루페인트에서 발생한 에폭시 증기 유출사고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
당시 광명시는 사고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존 방송장비인 민방공 사이렌을 활용해 경보방송을 했으나 많은 시민들이 이를 듣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시는 또한 공동주택이나 빌딩 등이 고층화 되고 창호가 두꺼워 실내에서는 외부에서 하는 재난방송이나 경보사이렌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 시청 내 재난 안내용으로 운영 중인 문자 또는 음성 전파 시스템인 일명 ‘크로샷’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 등의 시설물 관리자나 책임자, 소유자 등의 신청을 받아 재난 발생 시 휴대전화로 재난문자를 보내 이들이 시설물 이용자들에게 자체 방송을 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는 12월 중으로 29곳에 새로운 재난 경보 방송장비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재난 경보방송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광명=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