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이 지난 시즌 챔피언 평택 GS칼텍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12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데스티니 후커(36점)와 김희진(21점)을 앞세워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2(15-25 25-16 25-23 23-25 15-10)로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4승2패 승점 11점으로 1위 인천 흥국생명, 2위 수원 현대건설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3위에 자리했다.
2012~2013시즌 통합 우승과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개막 2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성남 도로공사 전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승리를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지면서 GS칼텍스 표승주에게 서브득점을 허용하고 쎄라 파반의 강타를 막지 못해 15-25로 맥없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리시브의 안정을 찾은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고공 강타와 김희진의 중앙 공격 등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며 25-16으로 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 GS칼텍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친 IBK기업은행은 21-21에서 김희진의 블로킹과 유희옥의 서브득점으로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GS칼텍스 주포 쎄라의 강타를 김희진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 16-1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이날 경기의 승부를 마무리 하는 듯 했지만 또다시 리시브가 불안해지면서 GS칼텍스에 추격을 허용, 23-23으로 동점을 내준 뒤 상대 한송이의 시간차 공격과 공격 범실로 세트를 내줘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에 5-5로 맞선 상황에서 이날 매 세트 부진했던 박정아의 공격까지 살아나며 단숨에 11-5까지 달아났고 14-10에서 데스티니가 상대 쎄라의 강타를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