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P 게이오 챌린저대회
정현(180위·수원 삼일공고)이 남자프로테니스(ATP) 게이오 챌린저대회(총상금 5만 달러)에서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조던 톰프슨(270위·호주)을 세트스코어 2-0(7-6 6-1)으로 제압했다.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0-5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정현은 이후 맹추격에 나서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반대로 먼저 5게임을 연달아 이긴 뒤 톰프슨에게 한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현은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이토 다쓰마(103위·일본)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편 정현은 남지성(삼성증권)과 한 조로 출전한 복식에서는 준준결승에서 톱 시드를 받은 마커스 대니얼-아르템 시타크 조(뉴질랜드)에게 1-2(7-6 6-7 3-10)로 역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