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모처럼 데스티니 후커(미국·24점)와 박정아(16점), 김희진(9점) 삼각편대가 제 역할을 다하며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5승2패 승점 14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이상 4승2패·승점 11점)을 끌어내리고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1위로 뛰어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데스티니와 박정아, 김희진이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리드를 이어갔고 고비때마다 블로킹으로 상대 주포인 조이스 고메즈 다실바(브라질)의 공격을 막아내며 19-10, 9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려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런 KGC인삼공사 손아영과 최수빈에게 잇따라 서브득점을 허용해 22-18, 4점 차까지 쫒긴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데스티니의 강타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로 넘어간 흐름을 찾아오며 첫 세트를 마무리 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 KGC인삼공사의 조이스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1-4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데스티니와 박정아의 서브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사니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백어택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5-17로 세트를 가져갔다.
1, 2세트를 가볍게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유희옥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선을 잡안 뒤 KGC인삼공사가 백목화의 서브와 최수빈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서자 박정아의 고공강타와 데스티니의 백어택 등으로 21-11, 10점 차로 점수차를 벌려 KGC인삼공사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으며 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득점에서 2-9로 밀리는 등 기업은행의 높이에 밀려 3연패 늪에 빠졌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