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오르는 10구단 kt 위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의 투수 필 어윈(27)을 영입했다.
1987년 2월 25일생으로 191㎝, 95㎏의 당당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어윈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2009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해 2012년부터 3년 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합류한 적 있는 젊은 유망주다.
지난해 4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어윈은 올해 텍사스로 팀을 옮겼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8㎞로 밸런스와 제구력이 안정되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어윈은 마이너리그 통산 104경기에 출장해 35승20패, 방어율 3.28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2승1패, 방어율 7.00의 성적을 남겼다.
내년 1월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어윈은 “추신수와 삼성 라이온스에서 뛰었던 저스틴 저마노 등 텍사스 동료로부터 한국 야구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kt 위즈는 신생팀이라는 매력이 있고 그런 팀에서 평소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던 한국 야구에 도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앞으로 용병을 영입할 때 실력도 중요하지만 젊은 구단 이미지에 맞게 패기 넘치고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뽑기 위해 인성과 한국에 대한 적응력을 우선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