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출제 방식의 재검토를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수능시험에서 한번도 아니고 연이어 이렇게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현재의 수능 출제 방식을 철저히 재검토해 원래 수능을 시작한 근본 취지, 수능을 왜 시작했는지 하는 취지가 바르게 실천되도록 재검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 시험 출제 오류가 발생해 수험 당국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줬다”며 “수능 시험 출제 오류는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를 포함해 전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고, 더 나아가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관련 당국과 관계자들을 질타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강한 지시에 따라 교육부 등 관계당국은 즉각 수능출제방식의 전면 재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출제 방식이 대대적인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 1994년 수능이 실시된 지 20년 만이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