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평택 진위2산단 문화재 표본조사 갈등

도시공사 위임 전문기관서 조사…문화재청에 사업 승인 요청
주민들 “조사 내용 신뢰못해” 문화재 검토위원들도 부정 의견

LG전자가 입주예정인 진위 제2산업단지 사업과 관련 보상비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문화재표본조사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26일 진위 제2산업단지 비상대책위와 주민들에 따르면 평택도시공사는 지난 10월 진위 제2산업단지 내 일부면적에 대해 문화재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도시공사가 재단법인 한울 문화재연구원에 갈곶리337-6번지 일대 약 4만5천㎡ 지역에 대해 문화재 표본조사를 위임하자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조사를 시작해 약 7일간에 걸쳐 문화재 표본 조사를 끝냈다.

도시공사는 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를 근거로 해당지역에 대해 문화재청의 사업승인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대책위와 주민들은 일부 지역에 대한 표본조사는 신뢰할 수 없다며 도시공사와 문화재청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현장을 답사한 문화재 검토위원들은 평택도시공사의 무리한 사업진행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과 표본조사 재 실시를 주문했다.

도시공사 측은 “이미 수용된 토지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문화재청의 권고를 받아들여 토지수용이 모두 마무리된 후 다시 표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평택도시공사가 LG전자에게 약 2만평 정도의 사업 부지를 우선 확보해 주기 위해 무리하게 문화재 표본 조사를 진행한 것에 실망이다”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보상가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