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70-65로 제압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 13승8패로 4위를 유지했다.
지난 28일 삼성과 맞대결에서 버저미터를 얻어맞으며 70-72로 패해 삼성이 연패룰 탈출하는 데 희생양이 된 오리온스는 이틀 만에 다시 만난 삼성에 패배를 설욕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에 장재석(10점)의 자유투와 찰스 가르시아(19점·7리바운드), 이현민(9점)의 3점슛 등으로 28-13, 15점 차로 크게 앞선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리오 라이온스(25점·12리바운드)의 3점슛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삼성에 추격을 허용, 38-32, 6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라이온스의 3점포와 이시준의 속공을 막지 못한 오리온스는 41-42, 1점 차 역전을 허용한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들어 이현민, 이승현의 자유투와 트로이 길렌워터(18점·7리바운드), 가르시아의 골밑 슛 등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5점차 승리를 챙겼다.
이어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의 경기에서는 KGC가 84-82로 승리, 8승12패로 창원 LG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한편 전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카르도 포웰(28점)과 김지완(13점)의 활약을 앞세워77-74, 3점 차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질주했다.
전반을 30-31로 마친 전자랜드는 3쿼터에 모비스 양동근(18점)을 막지 못해 36-50, 14점 차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지만 끈질긴 추격전 끝에 김지완의 연속 4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종료 직전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31점)에게 골밑슛을 내줘 65-65 동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전자랜드는 연장전에서 김지완의 미들슛과 포웰의 자유투가 잇따라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