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경기도 첫 사회통합부지사가 12월4일 취임한다.
경기도는 12월4일 오전 9시 도청 제1회의실(신관 4층)에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취임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오전 8시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현충탑을 참배한 뒤 오전 8시30분 남경필 지사로부터 임용장을 교부 받는다.
이후 간부 공무원과 간담회를 갖은 뒤 실·과 및 유관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부지사는 복지·여성·환경국과 대외협력관 등 3국17개과를 관할하게 되며 도 산하 6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추천권도 갖는다.
특히 여야 정책 협의 채널 역할을 하면서 경기도 연정의 ‘키맨’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부지사의 취임으로 경기연정이 출항 200여일만에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경기연정은 남 지사가 지사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11일 “부지사를 포함한 주요 직책에 야당 인사를 등용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 부지사는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연정이 이제 첫발을 내딛게 된 만큼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생활정치 아젠다 중심으로 구체적인 내용들을 채워나가겠다”며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취임하게 되지만 여야 합의로 연정합의문에 명기된 생활임금 등에 관한 예산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꼼꼼히 살펴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행복이라는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남경필 지사는 물론 경기도의회 여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청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지금까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상생과 타협, 소통과 협력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