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7년 관광지로 지정된 뒤 2009년 관광단지로 확대 지정된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1조 8천억원이 투입되는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추진을 가시화해 전국 유일의 민간투자 사업을 완성하는 관광단지의 첫 사례를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평택호 관광단지 민간투자사업은 현덕면 권관·기산·대안·신왕리 일원 274만3천㎡(약83만평)에 국제적인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15명이 한꺼번에 탑승해 수려한 평택호와 서해를 조망하면서 파티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평택아이(높이 110m)와 대형 돔 건물에 4D 상영관을 갖춘 생태문화체험시설인 시티팜, 자연 속 힐링 컨셉의 스파시설인 아쿠아랜드, 호텔과 콘도, 관광전문학교, 마리나 클럽하우스, 아울렛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개발사업에는 SK건설과 GK홀딩스, 8개 금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평택호관광단지개발㈜이 설립해 참여한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그동안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한 보람이 있다”며 “이 사업이 완성되면 4조 7천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3만 4천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간투자사업 심의와 제3자 제안공고 및 실시협약 등의 행정 절차가 남아있다”며 “민간투자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