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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례 화백 ‘소나무에 삶의 의지’ 표현하다

한국미술작가회 ‘그림자전’, 인천지방청서 5일까지 전시

 

제6회 한국미술작가회 회원전 ‘그림자전’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해 인천지방경찰청으로 옮겨 오는 5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그림자(者)전은 한국미술작가회 소속 작가들의 정기 전시회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전시회를 지칭한다.

전시회에는 한국화가 여송(如松) 서복례(사진) 화백과 인천·서울에서 서 화백과 함께 활동하는 작가들 및 문하생 3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전시회에는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장애인을 비롯한 각계 각층 작가들이 참가해 그들의 내면세계를 그림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그림자전을 이끌고 있는 서 화백은 그의 호 ‘여송’처럼 그림을 주제로 30년 넘게 소나무를 고집하고 있다.

그가 그리는 소나무는 세파에 휘어진 갸냘픈 소나무가 아니라 짙은 묵색의 꺾어진 굵은 가지에 새파란 소나무 잎새들이 생동감 있게 살아있다.

그는 작품에서 빈 공간을 통해 여유로운 삶을, 강렬한 색채를 통해 삶의 활력을 관람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서 화백은 “처음 제 그림을 접한 사람들은 작가가 남성일 거라고 추측한다”며, “소나무를 통해 표현된 삶의 굳건한 의지때문에 오해들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국화의 미래에 대해 “요즘 TV드라마나 영화에 한국화를 주제로 한 영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화의 인기를 느끼고 있다”며 “채움으로써 완성되는 서양화보다 비움으로써 완성되는 한국화의 우수한 ‘공존의 철학’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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